갓피플닷컴 조사 결과, 형식적 절기 인상 깊어

 부활은 기독교의 핵심이며 부활절은 절기 중의 절기로 가장 기쁜 날이다. 갓피플닷컴에서는 크리스천들이 부활절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에 대해 설문조사(2003년 4월 3∼10일)를 실시한 바 있다.
 설문조사에는 총 2452명의 갓피플 회원이 참여했다. 이중 남성은 1325명 (54%), 여성은 1127명(46%)이며 연령별로는 10대가 9.7%, 20대가 30.1%, 30대가 36.4%, 40대가 17.9%, 50대 이상이 6.0%의 참여율을 보여주었다.
 먼저 “부활절하면 생각나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가장 많은 사람이 ‘고난주간과 금식기도(40%)’라고 답변했다. 그 다음은 ‘부활절 달걀(27.8%)’이라고 대답했다. 그 밖에 ‘부활절 연합예배(20.2%)’, ‘구제와 봉사(3.5%)’, ‘십자가 고난’, ‘헌혈’,‘칸타타’, ‘예수님의 부활’ 등이 생각난다고 답변했다.
 “부활절을 어떻게 보내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행사를 따라 형식적으로 보내는 것 같다(34.2%)’는 응답이 높게 나왔다. 다음으로는 ‘진정 기쁜 마음으로 부활을 축하한다(29.9%)’,‘부활절이라고 해서 특별히 다르게 보내지는 않는다(29.3%)’는 응답이 간소한 차이를 보였다. 기타 의견으로는 ‘고난은 많이 생각하지만 부활의 기쁨은 많이 못 느낀다’, ‘경건하게’, ‘기쁘게 보내려고 해도 실천이 잘 안된다’, ‘분위기에 들뜬다’ 등이 있었다.
 또한 “교회의 부활절 문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2.5%가 ‘절기로 기억하기는 하지만 형식적으로 치러진다는 느낌이 든다’고 응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13.2%가 ‘신앙적인 의미가 점차 사라지고, 세속 문화를 따라가고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갓피플닷컴은 ”이러한 대답은 ‘부활의 의미를 잘 살리고 있다고 본다’고 응답한 21.7%에 비해 높게 나타나 대다수의 크리스천들이 교회의 부활절 문화가 개선될 여지가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