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좌에 앉으신 이가 가라사대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 하시고 … 그러나 두려워하는 자들과 믿지 아니하는 자들과 흉악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행음자들과 술객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모든 거짓말하는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참예하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                                          

요한계시록 21장 5∼8절

 하나님께서는 복음을 통해 우리가 가야 할 곳을 분명히 말씀해 주시고 그 길도 보여주셨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이 복음에 무관심하거나 대적합니다. 그러나 복있는 사람들은 이 소식을 들으면 예수님을 믿고 만반의 준비를 했다가 천국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1. 부자와 거지 나사로

 천국과 지옥에 대해 예수께서 비유로 말씀하신 것 가운데 ‘부자와 거지 나사로’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누가복음 16장 19∼31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한 곳에 부자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엄청난 부자였으며, 권력도 있어서 날마다 호화스러운 잔치를 베풀며 영화를 누렸습니다. 그에게는 육신적인 쾌락을 누리는 것이 삶의 현실이며 목표였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믿지 않고 하나님 계신 것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그의 집 대문에는 거지 한 사람이 살았습니다. 그는 가정을 잃고 의지할 곳이 없어 이 부잣집 대문 앞에서 구걸하며 생활을 이어 나갔습니다. 게다가 몹시 병 들어 얼마 살지 못할 것 같았습니다. 그의 유일한 친구는 부잣집의 개들로, 개들이 와서 함께 잠을 자기도 하고 그의 아픈 곳을 핥아주기도 했습니다. 사람들에게 멸시와 천대를 당하면서도 거지 나사로는 마음속에 모세와 선지자의 가르침을 깊이 새기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섬기고 찬양하였습니다.
 세월이 흘러 거지 나사로는 죽었습니다. 부자는 그의 시체를 공동묘지에 버리도록 했습니다. 현실에서 그의 몸은 공동묘지로 던져졌으나 그의 영혼은 그와 달랐음을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누가복음 16장 22절에는 “이에 그 거지가 죽어 천사들에게 받들려 아브라함의 품에 들어가고”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의 육신은 부패하였으나 그 영혼은 없어진 것이 아니라 날로 새롭게 되어 아브라함의 품, 낙원으로 들어간 것입니다. 시편 116편 15절에는 “성도의 죽는 것을 여호와께서 귀중히 보시는도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세월이 흘러 백발이 제 먼저 알고 지름길로 와서 그 부자도 죽었습니다. 부자의 장례식은 화려하여 만장이 천길을 덮고 그의 상여는 꽃으로 꾸며졌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 장엄함에 대해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대신 부자는 죽자마자 음부에 떨어졌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음부에 떨어진 그는 타나 없어지지 않는 불꽃에 끊임없는 괴로움과 고통 속에서 번뇌하다가 위를 쳐다보았습니다. 거기에는 아브라함의 품안에서 평안하고 영화롭게 있는 나사로가 있었습니다. 부자는 아브라함에게 나사로를 통해 물 한방울이라도 줄 것을 간구하며 울부짖었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너는 살았을 때에 네 좋은 것을 받았고 나사로는 고난을 받았으니 이것을 기억하라 이제 저는 여기서 위로를 받고 너는 고민을 받느니라 이뿐 아니라 너희와 우리 사이에 큰 구렁이 끼어 있어 여기서 너희에게 건너가고자 하되 할 수 없고 거기서 우리에게 건너올 수도 없게 하였느니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부자는 살아있는 형제들을 생각하며 “아버지여 나사로를 내 아버지의 집에 보내소서 내 형제 다섯이 있으니 저희에게 증거하게 하여 저희로 이 고통받는 곳에 오지 않게 하소서”라고 간구하였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모세와 선지자들에게 듣지 아니하면 비록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는 자가 있을지라도 권함을 받지 아니하리라”고 답하였습니다.
 이 땅에서 우리가 어떠한 신분으로 살든지 육신의 죽음 이후에는 천국과 지옥으로 나뉘어 가게 됩니다. 이 땅에서 우리가 예수님을 믿으면 우리의 육신이 지상을 떠날 때 영혼은 천국으로 갑니다. 그러나 아무리 이 땅에서 부귀영화와 공명의 삶을 살았을지라도 예수님을 믿지 않으면 지옥으로 떨어져 모든 희망은 끊기고 꺼지지 않는 불 가운데서 고통받게 되는 것입니다.

 2. 지옥은 확실히 있다

 많은 사람들이 지옥이 있다는 것에 대해 의심하지만, 지옥은 확실히 있습니다. 성경에는 지옥을 두 가지로 구분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음부’로서 이는 헬라어로 ‘하데스’ 입니다. 하데스는 미결수의 감옥과 같은 곳입니다. 장차 천년왕국이 끝나고 하나님께서 백보좌 심판에서 미결수를 모두 불러 완전히 심판을 하시고 난 다음에는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던져버리는 것입니다. 이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은 ‘게엔나’라고 합니다. 이는 ‘쓰레기더미를 태우는 곳’이라는 말입니다. 우주의 쓰레기들을 영원히 태우는 곳으로 천년 왕국 이후의 둘째 사망입니다. 이 둘째 사망은 무섭습니다. 요한계시록 20장 10절에 “또 저희를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지우니 거기는 그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있어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지옥의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지만 현재 미결수 감방인 음부에 있는 자들도 엄청난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그 곳은 희망이 사라진 곳입니다. 희망이 있으면 고난을 참을 수 있지만 지옥은 희망이 없는 곳입니다. 심판 날이 되면 영원한 벌을 받는 자들과 영원한 생명을 얻는 자들이 갈림길에 서게 됩니다. 사람이 이 세상에서 아무리 고통을 당해도 희망이 있으면 견딜 수 있습니다. 그러나 희망이 사라지면 하루가 천년 같은 고통을 당하는 것입니다. 지옥은 바로 그런 곳입니다.
 지옥은 죄책이 끓어 오르는 곳입니다. 지옥에 대해 마가복음 9장 48∼49절에는 “거기는 구더기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아니하느니라 사람마다 불로서 소금 치듯 함을 받으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지옥에서는 한평생 지은 죄가 모두 살아나서 끊임없이 자신을 국문합니다. 죄책으로 인해 온 영혼이 꺼지지 않는 불에 타들어가 불덩어리가 됩니다. 그러므로 영도 마음도 몸도 그 모든 것이 불꽃 속에서 엄청난 고통을 당하는 것입니다. 모든 감각이 있고 기억도 있는 상태에서 밤낮으로 불꽃의 고통 가운데 있다는 것은 엄청난 괴로움입니다. 지옥을 결코 쉽게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데살로니가후서 1장 8∼9절에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과 우리 주 예수의 복음을 복종치 않는 자들에게 형벌을 주시리니 이런 자들이 주의 얼굴과 그의 힘의 영광을 떠나 영원한 멸망의 형벌을 받으리로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사실을 안다면 오늘날 세상에서 부모들이 자식을 주께로 인도하기 위해 몸부림치며 기도할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지옥으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그의 온 몸으로 지옥문을 막고 우리에게 천국으로 가도록 호소하셨습니다. 지옥이 괴롭고 고통스러운 곳이 아니라면 왜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육신을 입고 오셔서 몸을 찢고 피를 흘리면서까지 지옥문을 막기 위해 희생 당하셨겠습니까? 우리는 그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3. 천국은 확실히 있다

 천국은 확실히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천국의 내용을 알아야 합니다. 베드로전서 3장 18∼19절에 “그리스도께서도 한 번 죄를 위하여 죽으사 의인으로서 불의한 자를 대신하셨으니 이는 우리를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려 하심이라 육체로는 죽임을 당하시고 영으로는 살리심을 받으셨으니 저가 또한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시니라”고 기록되었습니다. 이 옥이라는 것이 바로 구약 시대 성도들이 주님 오시기를 기다린 곳으로 예수께서 보혈로 속죄함을 주셨다는 소식이 올 때까지 기다린 곳입니다. 그리고 지상 천년왕국 후, 백보좌 심판이 있은 후에 주님이 지으신 새 하늘과 새 땅이 있고 그곳에 새 예루살렘이 있습니다.
 요한계시록 21장 1∼2절에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예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부활한 성도들은 새 예루살렘에서 왕 노릇하며 살고 육신의 성도들은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살게 되는 것입니다.
 천국에서는 부활의 몸으로 삽니다.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대로 지음받은 우리는 신령한 몸이 육의 몸을 입고 살고 있습니다. 지금은 육신의 장막집을 쓰고 있으므로 우리의 영광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주님 나라에 갈 때 육신의 장막집을 벗어 버리고 영체가 드러나 신령한 몸이 나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부활할 때 이 신령한 몸은 우리가 주님을 위해 섬기는 대로 하나님께서 영광을 주시는데, 어떤 사람은 해와 같고 어떤 사람은 달 혹은 별과 같고 어떤 사람은 조그만 별빛같이 그 영광이 다릅니다.
 성경은 천국에 대해 세 가지 있을 곳으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히브리서에는 하나님께서 자기를 사모하는 자를 위해 한 성을 예비하겠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우리를 위해 예비된 처소로 맨션과 같은 곳도 있고 보통 있을 곳도 있습니다. 하늘나라에서는 우리가 있을 처소가 달라집니다. 장로교의 창시자였던 요한 칼빈은 ‘사람은 그가 죽는 것을 보아야 그의 삶이 어떠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인답게 살다가 그리스도인답게 죽어야 합니다. 우리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되신 예수님을 따르는 삶의 뒤에 오는 형언할 수 없이 아름다운 천국의 즐거움이 예비되어 있는 것을 압니다.
 2천년 동안 주님이 모든 것을 예비해 놓으신 천국은 지상의 그 어떤 곳보다 수천 수만 배로 아름다운 곳입니다. 그리고 이제 주님은 우리를 데리러 오시겠다는 약속하셨는데 그 이루실 때가 가까이 왔습니다. 로마서 13장 11∼14절에서 바울 선생은 “또한 너희가 이 시기를 알거니와 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으니 이는 이제 우리의 구원이 처음 믿을 때보다 가까웠음이니라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어두움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과 술 취하지 말며 음란과 호색하지 말며 쟁투와 시기하지 말고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천국과 지옥, 영생과 영멸, 영광과 수치가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누구든지 저를 믿으면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으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두려워하는 자들과 믿지 않는 자들과 술객들과 우상숭배하는 자들과 모든 거짓말하는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참여하리니 이는 둘째 사망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끝까지 하나님께 순종하며 정결한 마음으로 이 구원의 믿음을 지켜야 할 것입니다. 한편, 믿지 않는 사람은 때가 가까웠고 주님 오실 날이 눈 앞에 다가왔으니 회개하여 복음을 믿고 구원을 받아야만 하는 것입니다.

-기도-

 전능하시고 거룩하신 아버지 하나님!
 사람이 한 번 나서 죽는 것은 정한 이치입니다.
 어느 누구도 천년만년 살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 주 예수께서 지옥으로 가는 문을 막기 위해 십자가에 달려 몸을 찢고 피를 흘리셨습니다. 천국 가는 길을 그리스도의 보혈로 이루셨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이미 예수님을 믿은 사람은 구원을 얻었으니 더욱 하나님께 충성하고 헌신하여 이 구원을 지키게 도와주시옵소서. 또한 믿지 않는 자들은 더 늦지 않게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받아 영원한 멸망을 피하게 도와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