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말씀 :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 조금 있으면 세상은 다시 나를 보지 못할 터이로되 너희는 나를 보리니 이는 내가 살았고 너희도 살겠음이라…” 요한복음 14장 16-20절

 고아가 된다는 것은 참으로 무섭고 괴로운 일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예수님께서 떠나실 것을 생각하고 너무나 두려워 했습니다. 예수님 없는 그들의 삶이란 살벌한 유대인 사회 속에서 고아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예수님은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니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1. 성령은 누구신가?

 성령은 누구십니까? 성령께서는 바로 하나님의 영이시며 그리스도의 영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요한복음 14장 7절로 11절에서 “너희가 나를 알았더면 내 아버지도 알았으리로다 이제부터는 너희가 그를 알았고 또 보았느니라 빌립이 가로되 주여 아버지를 우리에게 보여 주옵소서 그리하면 족하겠나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빌립아 내가 이렇게 오래 너희와 함께 있으되 네가 나를 알지 못하느냐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 나는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는 내 안에 계신 것을 네가 믿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는 말이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셔 그의 일을 하시는 것이라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심을 믿으라 그렇지 못하겠거든 행하는 그 일을 인하여 나를 믿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다. 그리고 성령을 모시고 성령을 체험한 자는 바로 나를 모시고 나를 체험한 자와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한편 예수님께서는 우리들을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않고 다른 보혜사를 보내겠다고 했는데 다른 보혜사라는 뜻은, 예수님은 첫째 보혜사시고 성령은 다른 보혜사라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다른 보혜사라는 말은 의미가 심장합니다. 다르다는 말 중 헬라어에 ‘알로스’라는 말이 있고 ‘헤테로스’라는 말이 있습니다. ‘헤테로스’라는 말은 전혀 다른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알로스’라는 말은 똑같은 것 이긴 하나 다른 것을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실 때 또 다른 보혜사라고 말한 그 단어는 ‘알로스’입니다. 알로스라는 말은 ‘나는 보혜사고 성령도 보혜사인데 나와 성령은 똑같다’는 것입니다.
 성령은 아버지의 영이요 아들의 영으로서 아버지와 아들을 증거합니다. 예수님은 아버지 안에, 아버지는 예수님 안에 있고 예수님과 성령은 또한 아버지 안에, 아버지는 예수님과 더불어 성령 안에서 역사하신다는 것입니다.
 보혜사라는 말은 헬라어로 ‘파라클레토스’인데 이는 ‘도와 주기 위해 곁에 오도록 부름을 받은 자’라는 뜻입니다. 성령께서는 우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않고 우리를 돕기 위해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항상 우리 곁에 계신 분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으면 성령님은 우리를 가르치십니다. 우리가 깨달음을 얻지 못할 때 성령이 오셔서 성경말씀과 진리를 가르쳐 주시고, 과거에 배운 것도 필요할 때는 성령께서 우리 마음속에 기억나게 해주십니다. 우리가 잘못하면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성령이 강하게 우리 마음을 꾸짖으시므로 죄에서 돌아서게 하시고, 우리를 바른길로 인도하여 주십니다. 또 고난당할 때 오셔서 마음에 위로를 주시고 어루만져 주시며, 우리를 담대하게 해주시고 우리 영육간에 힘을 허락해 주십니다.
 우리는 연약하기 그지없는 인생입니다. 그래서 성령께서 우리를 도와 주시기 위해서 우리와 함께 거하시고 우리 안에 와 계신 것입니다. 성령의 역사없이 우리는 신앙생활을 할 수가 없습니다. 성령은 24시간 우리와 함께 거하시고 우리 안에 계시며 항상 우리를 도와 주시는 분으로 우리 가운데 와 계신 것입니다.

 2. 성령의 체험

 부정모혈로 태어난 인간은 아담과 하와의 자손으로 영이 죽은 육입니다. 육으로 난 사람은 공부를 많이 하면 공부를 많이 한 육이요, 종교를 가지면 종교를 가진 육이요, 수양과 도덕을 많이 닦았으면 수양과 도덕을 많이 닦은 육일 뿐 영으로 변화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면 영으로 변화됩니다. 물은 회개를 의미합니다. 물로 씻어 깨끗함을 받지 않습니까? 우리가 죄를 회개하고 통회하고 자복할 때 성령이 우리 마음속에 예수 그리스도를 계시하여 주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게 된 것은 우리의 지혜가 많아서도 아니고 학식이 많아서도 아닙니다. 하나님의 성령이 우리의 마음속에 불가항력적으로 예수가 구주인 것을 깨닫게 해주셨기 때문에 믿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령의 비취심을 받아 회개하고 예수가 그리스도인 것을 우리가 알고, 믿고, 받아들이게 되면 거듭나게 되는 것입니다. 성령의 계시로 예수님을 주와 그리스도로 깨닫고 모시게 되면 그리스도의 영인 영생의 영, 성령이 우리 속에 와서 거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육의 사람이 변하여서 신령한 사람으로 되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다 육으로 태어나서 육으로 사는 사람이지만 우리는 예수님을 구주로 모시고 성령으로 말미암아 변화받아서 영생을 얻은 신령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은 영이 죽었고 우리들은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영이 살아났습니다. 성령이 우리 안에 와서 거하심으로 우리가 거듭나서 신령한 사람들이 된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다 세상으로 태어나지 않고 예수님을 믿어서 하나님께로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성령을 모시고 거듭나서 영생을 얻게 되면 권능으로서 성령을 체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부활하신 이후에 동분서주하면서 40일 동안 제자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데리고 감람산에 가서 축복하신 후 승천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의 승천을 본 5백여 명의 제자들 중에 약 1백20여 명은 마가요한의 다락방에서 열흘 동안 열심히 기도하다가 성령충만한 세례를 받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믿어 구원받는 것은 내 속에 영생의 샘물이 들어온 것과 같습니다. 샘물이 들어오면 내 마음속에서 그냥 퍼마실 수는 있어도 온 도시와 나누어 마실 수는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성령세례를 받으면 너희 속에서 생수의 강이 넘쳐 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강물이 넘쳐 나면 온 도시가 그 물을 마실 수 있습니다. 오순절 날에 제자들은 성령세례를 받자 갑자기 성령이 강물같이 넘쳐 나면서 권능이 임하게 된 것을 느꼈습니다. 성령이 임하시자 그들 속에서 놀라운 능력이 넘쳐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무서워서 벌벌 떨며 밖으로 못나간 그들이 성령을 충만히 받자 문을 박차고 나와 복음을 증거했습니다. 베드로의 설교를 듣고 하루에 3천명이 회개하였습니다. 그 이튿날에는 미문가의 앉은뱅이가 예수 이름으로 일어났으며 그 다음에 복음을 전했을 때 5천명이 회개하고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예루살렘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충만하게 된 것입니다. 보잘것없는 겁쟁이였던 그들이 성령을 받자 놀라운 권능이 생겨난 것입니다.
 나아가 사마리아 지방에서 성령의 역사가 일어났고, 고넬료의 집에서도 성령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에베소교회에서도 성령의 역사가 강하게 일어났던 것입니다. 주님은 오늘날도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에베소서 5장 18절)고 말씀하십니다.

 3. 성령의 은사와 열매

 우리는 성령을 충만히 받으면 성령의 은사와 열매를 체험하게 됩니다. 성령이 우리에게 충만히 임하면 성령을 통해서 놀라운 하나님의 은사가 우리 생애 속에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성령이 오시면 하나님의 성령은 각자의 특성에 따라서 은사를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떠한 사람에게는 필요한 지혜의 말씀을 주셔서 문제를 해결하게 해주시고 어떤 사람에게는 감추인 것을 깨닫는 지식의 말씀을 주셔서 모르는 것을 알게 해주시며, 어떤 사람에게는 성령의 역사와 마귀의 역사를 분별하는 영분별의 은사를 주십니다. 또 어떤 사람은 방언의 은사, 어떤 사람은 방언을 통역하게 하시고 어떤 사람은 예언을 주시고 어떤 사람에게는 병고치는 은사를 주십니다. 기적을 행하는 은사, 믿음의 은사, 교회에서 역사하는 은혜도 주십니다.
 하나님의 성령이 충만하면 성령을 통해 은사를 주시기 때문에 우리는 은사가 충만하도록 구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그 무엇보다도 성령의 열매를 맺어야 되는 것입니다. 성령이 오시면 인격적인 열매를 맺으십니다. 오늘날 예수님을 믿는 많은 사람들이 사회에서 지탄을 받는 것은 예수님은 열심히 믿지만 인격적으로나 도덕적, 윤리적인 열매를 맺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령께서는 우리가 간구하고 기도할 때 우리를 통하여 인격적인 열매를 맺게 해주십니다.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고 성경은 말합니다. 이런 역사는 성령이 오셔서 우리의 인격적인 변화를 가져다 주고 인격적인 열매를 맺게 해주는 것입니다.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자연적으로 된 열매가 아닙니다. 우리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변화받아야만 되는 것입니다. 변화받지 않으면 안됩니다. 우리는 매일매일 영광에서 영광으로 변화를 받아야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온 세계의 빛이 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성령은 삼위일체 하나님 중에 제 삼위 하나님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 없는 백성이 아닙니다. 성령 안에 아버지가 계시고 성령 안에 아들 예수님이 계십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인 성령이 오늘 여러분과 함께 계시므로 결코 여러분은 버림받지 않고 고아가 되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사람들인 것입니다.
 “그 날에는 내가 아버지 안에 너희가 내 안에 내가 너희 안에 있는 것을 너희가 알리라”고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의 신앙생활에서 항상 성령님을 인정하십시오. 성령을 인격적으로 환영하고 모셔들이십시오. 성령을 예배하고 찬양하고 감사드리십시오. 그리고 성령께 의지함으로 권능있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기 도 -

전능하고 거룩하신 아버지 하나님！ 예수님이 우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우리에게 오리라고 하신 말씀대로 부활 승천 하신 후 50일 만에 성령을 부어 주셔서 성령으로 우리 가운데 오신 것을 감사합니다. 성령이 오셔서 우리를 거듭나게 하시고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로 부르게 하시며 살아계신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하시고 권능을 받아서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살게 되고 전도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아버지여 오늘 우리 성도들이 모두 다 성령으로 충만하게 도와 주옵시고 성령으로 살고 성령으로 행하고 성령으로 변화받아 열매를 맺게 도와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