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말씀: 히브리서 9장 11∼14절

  그리스도께서 장래 좋은 일의 대제사장으로 오사 손으로 짓지 아니한 곧 이 창조에 속하지 아니한 더 크고 온전한 장막으로 말미암아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아니하고 오직 자기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 염소와 황소의 피와 및 암송아지의 재로 부정한 자에게 뿌려 그 육체를 정결케 하여 거룩케 하거든 하물며 영원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흠없는 자기를 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의 피가 어찌 너희 양심으로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하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못하겠느뇨

 피흘림과 죄는 불가분의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담이 에덴동산에서 범죄하기 전에는 에덴동산에 죽음이라는 것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범죄하여 벌거벗게 되고 그 영혼이 죽었을 때 하나님께서 그 죄의 수치를 덮어주기 위하여 짐승을 잡아 피를 흘리게 했으며, 그 가죽으로 옷을 입혀서 에덴에서 내보냈습니다.
 이것은 장차 우리 죄를 씻고 의의 옷을 입혀 주기 위하여 하나님 어린 양 예수님께서 피를 흘리시고 죽임을 당하실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신 것입니다. 성경에는 ‘피흘림이 없이는 죄사함이 없다’(히브리서 9장 22절)고 분명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1. 용서와 의와 영광을 가져다주는 보혈

 구약시대에는 죄사함을 위해서 여러 가지 제사를 지냈습니다.
 속죄제라는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 지은 죄는 속죄제물을 드림으로 사함을 받을 수 있었는데 짐승의 피로써 그 모든 죄를 속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율법이나 하나님의 뜻을 어겼을 때 반드시 속죄제사를 지내야지 그렇지 아니하면 하나님께 버림을 당하고 심판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속건제가 있습니다. 속건제는 성물을 범하거나 이웃에게 피해를 주었을 때, 즉 주로 인간관계에서 지은 죄를 청산하기 위해서 드리는 제사입니다.
 번제가 있습니다. 번제는 모든 것을 불사르는 제사로 조석으로 드리고, 또 특별한 절기 때 드리는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교통을 위해서 지내는 제사인 것입니다.
 화목제가 있습니다. 하나님과 화평, 특별한 친교, 감사, 서원의 제사를 지낼 때 짐승을 잡아 피를 흘려 하나님께 감사제 혹은 화목제사를 드리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구약시대 제사를 보면 언제나 짐승의 피가 강물같이 흐르고 있습니다. 피흘림이 없이는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갈 수가 없었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지은 죄악 이후로부터 시작해서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는 반드시 짐승을 잡아 피를 흘린 그 제단 위에서 이루어졌던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바로 우리의 속죄제와 속건제와 번제물이 되시고 화목제물이 되셨습니다. 우리의 원죄와 자범죄를 다 용서하시고 항상 하나님과 교통하기 위해서 예수님께서 단번에 당신의 몸을 드려서 우리를 위한 영원한 속죄제물이 되어 주셨습니다.
 히브리서 9장 13절로 14절에 “염소와 황소의 피와 및 암송아지의 재로 부정한 자에게 뿌려 그 육체를 정결케 하여 거룩케 하거든 하물며 영원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흠없는 자기를 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의 피가 어찌 너희 양심으로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하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못하겠느뇨”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배로운 피를 의지해서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얻습니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속죄제사를 주님께서 드려주신 것을 힘 입을 수 있고 속죄제, 속건제, 번제 그리고 화목제를 드리는 모든 것을 의존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말미암아 용서와 의와 영광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피를 의지할 때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시켜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죄로 말미암아 담이 막혔을지라도 예수 그리스도는 그 피로 막힌 담을 다 헐어 버리고 화목케 해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의지해서 나가면 진실로 하나님을 예배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힘 입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때문에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가 없이는 결코 하나님께 예배 드릴 수 없고 하나님께 나갈 수도 없는 것입니다.

2. 보혈만이 하나님께 나아가는 실크로드(Silk Road)

 예수님께서는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다’(요한복음 14장 6절)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의 피를 의지하지 않고는 하나님께로 나갈 수가 없습니다.
 로마서 3장 23절에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이후로 아무리 하나님 영광 앞에 나가려고 해도 죄에 막혀서 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죄인이 하나님을 볼 때는 그 자리에서 죽었습니다. 그러므로 결코 하나님 영광 앞에 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로 말미암아 인간에게 하나님께 나가는 아름다운 길이 열린 것입니다.
 로마서 3장 10절로 18절에 “기록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다 치우쳐 한가지로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 저희 목구멍은 열린 무덤이요 그 혀로는 속임을 베풀며 그 입술에는 독사의 독이 있고 그 입에는 저주와 악독이 가득하고 그 발은 피 흘리는 데 빠른지라 파멸과 고생이 그 길에 있어 평강의 길을 알지 못하였고 저희 눈앞에 하나님을 두려워함이 없느니라 함과 같으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죄인의 현실적인 상황입니다. 이와같은 죄인이 하나님 앞에 어찌 감히 나설 수가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인간의 선행으로는 하나님 앞에 나갈 도리가 없습니다. 아무리 선을 행한다고 해도 그 선이 자기의 죄를 덮을 수는 없습니다.
 인간은 여러 가지 종교적인 의식으로 죄사함 받기를 원합니다. 생활은 형편없더라도 종교적 의식을 통해 하나님께로부터 용납함을 받고 주 앞에 나갈 수 있다며 양심을 호도하고자 하였지만 그러한 형식과 의식이 인간을 하나님 앞에 나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지 못합니다.
 히브리서 10장 1절로 10절에 “율법은 장차 오는 좋은 일의 그림자요 참 형상이 아니므로 해마다 늘 드리는 바 같은 제사로는 나아오는 자들을 언제든지 온전케 할 수 없느니라 그렇지 아니하면 섬기는 자들이 단번에 정결케 되어 다시 죄를 깨닫는 일이 없으리니 어찌 드리는 일을 그치지 아니하였으리요 그러나 이 제사들은 해마다 죄를 생각하게 하는 것이 있나니 이는 황소와 염소의 피가 능히 죄를 없이 하지 못함이라 그러므로 세상에 임하실 때에 가라사대 하나님이 제사와 예물을 원치 아니하시고 오직 나를 위하여 한 몸을 예비하셨도다 전체로 번제함과 속죄제는 기뻐하지 아니하시나니 이에 내가 말하기를 하나님이여 보시옵소서 두루마리 책에 나를 가리켜 기록한 것과 같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러 왔나이다 하시니라 위에 말씀하시기를 제사와 예물과 전체로 번제함과 속죄제는 원치도 아니하고 기뻐하지도 아니하신다 하셨고(이는 다 율법을 따라 드리는 것이라) 그 후에 말씀하시기를 보시옵소서 내가 하나님의 뜻을 행하러 왔나이다 하셨으니 그 첫 것을 폐하심은 둘째 것을 세우려 하심이니라 이 뜻을 좇아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단번에 드리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거룩함을 얻었노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구약에서 선지자를 통해서 예언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속죄제, 속건제 짐승을 드려서 하는 번제 등을 기뻐하지 않으신다고 하시므로 예수님께서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나를 위해서 몸을 예비해 주시고 나를 보내소서’라며 하나님께 간청하는 예언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자원하셔서 ‘하나님！ 내가 가겠습니다. 나를 위해서 몸을 예비해 주십시오’라고 간청하여 동정녀 마리아를 통해서 인간의 몸을 쓰고 오시고 죄 없이 33년을 사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위하여 속죄제물이 되셔서 십자가에 못 박혀 몸을 찢고 피 흘리심으로 속죄하시고 속건제물이 되시고, 번제물이 되시고, 화목제물이 되셔서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 앞에 그리스도의 피를 통해서 나갈 수 있도록 해주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물은 일시적인 제물이 아니라 영원한 하나님이 인간으로 오셨기 때문에 그 몸을 드린 제물은 영원한 제물인 것입니다. 한번 드림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영원히 죄악을 다 청산해 버리기 때문에 그리스도를 의지해서 우리는 용서와 의와 영광을 가슴에 가득히 담고 당당하게 하나님 앞에 나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보혈만이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는 길입니다. 보혈 이외에 다른 길은 없습니다. 어떠한 인간의 의로운 행위나 선행, 인간의 형식이나 의식과 제사를 통해서 하나님 앞에 나갈 수는 없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10장 19절로 20절에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놓으신 새롭고 산 길이요 휘장은 곧 저의 육체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서 “내가 다 이루었다”고 말씀하실 때 예루살렘 성전의 지성소와 성소 사이를 막고 있던 휘장이 둘로 찢어졌습니다. 이 휘장은 얼마나 튼튼한지 황소 두 마리에 걸어서 당겨도 찢어지지 않을 만한 강한 휘장이었습니다. 그 휘장이 위에서부터 아래로 쫙 찢어져 버렸습니다. 하나님이 천사를 보내어서 휘장을 찢어 버린 것입니다. 그것은 이제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막힌 담이 없어지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 찢어지므로 그를 통해서 보혈을 의지하고 하나님 앞에 마음대로 나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 갈보리 십자가 이전에는 하나님 앞에 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휘장이 가려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신 그 순간 휘장은 찢어져 버렸습니다. 이제는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 보혈을 의지하면 하나님 앞에 담대하게 나갈 수가 있는 것입니다.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보혈이 우리를 보장해 주시기 때문인 것입니다.
 로마서 3장 24절로 28절에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피로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 제물로 세우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하심으로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려 하심이니 곧 이때에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사 자기도 의로우시며 또한 예수 믿는 자를 의롭다 하려 하심이니라 그런즉 자랑할 데가 어디뇨 있을 수가 없느니라 무슨 법으로냐 행위로냐 아니라 오직 믿음의 법으로니라 그러므로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얻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 있지 않고 믿음으로 되는 줄 우리가 인정하노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었습니다. 의롭다는 말은 무슨 말입니까? 하나님이 여러분을 보실 때 일평생에 한번도 죄를 짓지 않은 사람처럼 인정을 해준다는 것입니다. 의롭다 하는 것은 내가 하나님 앞에 부끄러움 없이 설 수 있는 자격을 하나님께서 부여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의롭다는 것은 마귀가 우리에게 참소할 수 없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 얼마나 놀라운 일입니까? 우리 인간의 행위로써 이런 의로움은 절대로 도달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의지하면 하나님께서 이런 의로움을 우리에게 주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죄를 그냥 용서하실 수 없었습니다. 죄많은 사람들의 죄를 그냥 용서한다는 것은 부도덕을 조장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의롭게 하기 위해서 그 아들 예수님을 보내시사 그에게 죄를 다 담당시켜서 그를 심판하심으로 우리를 용서하셨습니다. 우리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용서를 받고 의롭다 함을 얻었으므로 하나님도 당당하고 우리도 당당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신 것은 하나님 자신을 위해서요, 또 우리를 위해서 십자가에 못 박은 것입니다. 예수님의 보혈이 없이는 하나님께서 값없이 용서를 줄 수가 없습니다. 죄인을 그대로 용서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하나님은 불의의 하나님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죄는 그 아들을 통해서 심판하시고 그 대가로 우리를 용서해 주셨기 때문에 하나님도 의롭고 우리도 하나님 앞에 당당하고 의롭게 설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제는 죄를 지었음에도 불구하고, 못났음에도 불구하고, 버림을 받아야 마땅함에도 불구하고, 죄지은 그대로 못난 그대로라도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고 그 보혈을 의지하면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함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이 얼마나 놀라운 것입니까? 그러므로 온 천하 만국에 어떠한 사람이라도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구원의 길을 저버리는 자는 자기의 생명과 운명을 거스리는 사람인 것입니다. 사람이 한번 나서 죽는 것은 정한 이치요, 죽고 난 다음에 심판이 있습니다. 그 심판에서 구원을 받기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의지하는 것 외에는 다른 도리가 없습니다.
 영국의 고전문학가인 작사자 윌리암 카우퍼는 찬송가 190장 <샘물과 같은 보혈은 임마누엘 피로다>라는 찬송을 지으신 분입니다. 그는 여섯살 때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자 그 충격으로 평생을 우울증에 시달리며 여러 번 자살을 시도한 사람입니다. 한번은 아편을 사들고 템스강에 투신 자살하고자 마차를 탔는데 안개가 너무 짙어 앞을 분간할 수가 없었습니다. 한참동안 마차를 타고 달리다가 길을 찾지 못해서 내렸는데 살펴보니 자기집 대문 앞이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칼을 찾았지만 칼날이 부러져 있어서 못 죽었습니다. 그 다음에는 목을 매었는데 의식불명이 된 순간에 목맨 끈이 끊어져 또 살아 났습니다.
 33살 때 18개월 동안 정신병원에서 요양하고 있던 어느날 성경을 읽다가 로마서 3장 25절에 “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피로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 제물로 세우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하심으로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려 하심이니”라는 말씀을 읽고 성령의 깊은 감동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그를 사랑하시고 모든 죄를 용서해 주신다는 것을 믿고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그는 거듭났습니다. 그는 말할 수 없는 기쁨을 얻고 건강도 회복했습니다. 그리고 평소 하나님이 자신을 버릴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들 때마다 주님의 보혈을 찬송하는 시를 썼습니다. ‘보혈만이 하나님과 나 사이를 보장해 주신다. 아무리 하나님이 나를 버리실지라도 내가 보혈을 붙잡고 있으면 나를 버리시지 못하신다’라는 생각으로 그는 힘차게 보혈을 의지하고 늘 보혈 찬송시를 썼습니다. 그 찬송시를 많은 사람들이 읽고 노래를 부르며 구원의 확신을 얻게 된 것입니다. 찬송가 190장 1절에는 ‘샘물과 같은 보혈은 임마누엘 피로다’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2절에는 ‘저 도적 회개하고서 이 샘에 씻었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는 임종 때 스데반처럼 얼굴이 밝게 빛나면서 ‘나는 결국 천국에서 쫓겨나지 않았다. 할렐루야！’라고 말하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어떻게 천국에서 쫓겨나지 않았다는 확신을 가졌습니까? 보혈 때문입니다. 평생 동안 그는 보혈에 대한 시를 쓰고 보혈을 의지했기 때문에 천국에서 쫓겨나지 않았다는 확신을 가지고 얼굴에 광채를 빛내면서 하늘 나라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그리스도의 보혈 이외에는 절대로 의지할 길이 없습니다. 어떠한 선행이나 행위로써도 안됩니다. 어떠한 의식을 통해서도 안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만 의지하면 용서와 의와 영광을 얻고 천국에 들어갈 수가 있는 것입니다.

3. 예수님의 보혈은 마귀를 이긴 증거

 마귀는 죄의 사슬로 사람을 종으로 삼았는데 보혈이 죄를 사하자 사슬이 끊어지고 마귀에게서 해방되었습니다. 마귀의 포승줄이 바로 죄입니다. 그런데 그 죄를 예수님의 보혈로 없애 버리니까 마귀의 포승줄이 끊어지고 말았습니다. 더 이상 마귀가 우리를 끌고 다닐 수가 없게 된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12장 10절로 11절에 “내가 또 들으니 하늘에 큰 음성이 있어 가로되 이제 우리 하나님의 구원과 능력과 나라와 또 그의 그리스도의 권세가 이루었으니 우리 형제들을 참소하던 자 곧 우리 하나님 앞에서 밤낮 참소하던 자가 쫓겨났고 또 여러 형제가 어린양의 피와 자기의 증거하는 말을 인하여 저를 이기었으니 그들은 죽기까지 자기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였도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의 보혈이 마귀를 이깁니다. 죄를 지으면 마귀는 ‘너 또 죄지었다. 그러므로 이 죄의 포승줄에 묶이라’고 하지만 요한일서 1장 9절에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이요”라고 기록된 것처럼 순간마다 죄를 자백하면 그리스도의 보혈이 언제나 나를 정결케 하므로 포승줄은 아무 효과가 없습니다. 보혈의 능력 앞에 마귀는 한길로 왔다가 일곱길로 도망 치고 마는 것입니다. 마귀의 권세를 무너뜨린 하나님의 위대한 증거가 되는 것입니다. 십자가를 통해서 흘리신 그 보혈이 마귀의 정사와 권세를 다 빼앗아 버리고 만 것입니다.
 골로새서 2장 13절로 15절에 “또 너희의 범죄와 육체의 무할례로 죽었던 너희를 하나님이 그와 함께 살리시고 우리에게 모든 죄를 사하시고 우리를 거스리고 우리를 대적하는 의문에 쓴 증서를 도말하시고 제하여 버리사 십자가에 못박으시고 정사와 권세를 벗어 버려 밝히 드러내시고 십자가로 승리하셨느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를 거스리고 우리를 대적하는 의문에 쓴 증서라는 것은 율법입니다. 보혈이 율법 마저도 제하여 버리신 것입니다. 정사와 권세는 마귀의 정사와 권세입니다. 마귀의 정부와 군대의 세력을 보혈로써 다 멸하시고 주님이 승리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십자가 보혈의 승리는 너무나 위대합니다. 우리는 보혈을 통하여 죄에서 승리하고 용서와 의를 옷 입게 되었습니다. 보혈을 통하여 세속과 무능력에서 승리하고 성결과 지혜로 옷 입게 되었습니다. 보혈을 통하여 질병과 약함에서 승리하고 치료와 건강을 옷 입게 되었으며, 보혈을 통하여 저주와 가난에서 승리하고 축복과 형통을 옷 입게 되었으며, 보혈을 통하여 죽음과 지옥에서 승리하고 영생과 부활을 옷 입게 된 것입니다. 바로 영혼이 잘됨같이 범사에 잘되며 강건하고 생명을 얻되 넘치게 얻는 것은 보혈을 통해서 이루어진 것입니다.
 우리교회 실업인 안준대 성도님의 간증입니다. 가정에서나 직장생활에서 부러울 것이 없이 살고 15년간 다른 종교를 믿으며 봉사도 열심히 하고 선행도 많이 하여 천국에 갈 수 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점점 떠나가고 생계마저 곤란하게 되었습니다. 아내와 세 자녀를 처가에 보내고 혼자 절망하여 자살하거나 이혼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드는 절박한 상황에 빠졌습니다.
 그런데 기도밖에는 자신의 운명을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없다고 생각해서 그는 우리교회에 찾아와서 말씀을 듣고 용기를 얻었습니다. 아내에게 오산리 기도원에서 마지막으로 기도하자고 권하여 3일간 금식기도를 하고 내려와서 금요철야예배에 참석해서 성령세례를 받고 그렇게 좋아하던 술과 담배를 다 끊어 버렸습니다. 주일예배 때 예수님의 보혈로 택함을 받았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로부터 그는 앉으나 서나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부르짖고 보혈에 의지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막내아들이 교통사고를 당해 응급실에 실려갔다는 다급한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마음이 평안하고 확신을 갖고 기도할 수가 있었습니다. 달려가 보니 아이는 10미터 공중에 튀어 올랐다가 떨어졌는데 크게 다친 곳이 없이 약간 긁히기만 했고 사고 당일 그냥 병원에서 치료받고 퇴원했습니다. 항상 보혈로 가족을 덮어 달라고 부르짖었는데 보혈이 아들을 지켜 주신 것이었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 동안 어려움을 준 사람들을 다 용서하고 열심히 기도하자 하나님께서는 사업장도 주시고 온 가족이 다시 모여 살게 해주셨습니다. 그 후로 안 성도의 가정은 매일 가정예배를 드리며 예수님의 보혈의 능력으로 승리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보혈은 우리에게 위대한 승리를 갖다 줍니다. 모든 하나님의 은혜는 보혈을 통하여 우리에게 강물같이 흘러 들어오는 것입니다.

4. 보혈은 하나님과의 언약의 증거

 구약의 이스라엘과 시내산에서 선민 언약을 맺었을 때에도 하나님께서는 짐승의 피로 이를 확증하셨습니다. 출애굽기 24장 5절로 8절에 “이스라엘 자손의 청년들을 보내어 번제와 소로 화목제를 여호와께 드리게 하고 모세가 피를 취하여 반은 여러 양푼에 담고 반은 단에 뿌리고 언약서를 가져 백성에게 낭독하여 들리매 그들이 가로되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우리가 준행하리이다 모세가 그 피를 취하여 백성에게 뿌려 가로되 이는 여호와께서 이 모든 말씀에 대하여 너희와 세우신 언약의 피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시내산에서 하나님이 주신 십계명으로 이스라엘 백성과 선민계약 맺을 때 짐승의 피를 잡아 뿌려서 언약의 피로 삼으신 것입니다. 그런데 짐승의 피로 세운 언약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거역함으로 취소되고 만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예수님이 세운 새 언약 속에 들어와 있습니다.
 마태복음 26장 27절로 28절에 “또 잔을 가지  사 사례하시고 저희에게 주시며 가라사대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누가복음 22장 20절에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드리는 성찬예배에 그리스도의 깨어진 몸을 먹고 흘리신 피를 마실 때 언약의 피가 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죄사함을 받고 영원한 천국에 들어가게 하겠다는 하나님의 언약의 피가 되는 것입니다. 이 보혈은 우리를 죄의 사슬에서 놓여나게 하고 구원받게 하는 확실한 은혜를 우리에게 주시는 힘이 있습니다.
 요한 웨슬레 목사님이 어느날 사역을 마치고 하늘의 별을 올려다보며 찬송을 부르면서 집에 돌아오는데 느닷없이 강도가 나타나 ‘손들어’라고 말했습니다. 웨슬레 목사가 손을 들었습니다. 강도가 웨슬레 목사님 주머니를 다 뒤졌지만 돈이 없으니까 ‘야！ 돈이나 좀 가지고 다녀라’며 돌려보냈습니다. 그때 강도에게 웨슬레 목사님이 ‘여보시오. 여보시오. 이것 가져가세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그 강도는 혹시 숨겨놓은 돈이라도 있는가 해서 두 눈을 반짝이고 돌아섰는데 웨슬레 목사님이 ‘당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을 압니까? 당신이 비록 도둑질을 하고 다녀도 예수님의 보혈을 믿으면 구원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바로 예수님은 당신같은 사람을 위해서 십자가에 못 박혀 피를 흘렸습니다’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자 강도가 ‘쳇！ 뭐라도 줄 줄 알았더니만 보혈? 웃기는 소리하지 말아라’고 말한 뒤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3년 후 웨슬레 목사님이 저녁예배를 마치고 성도들과 악수를 하고 있는데 한 신사가 곁에 와서 ‘목사님 저를 모르시겠습니까?’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어떻게 알겠습니까?’라고 말하자 그 신사는 ‘저는 3년 전에 길거리에서 목사님을 세웠던 강도입니다. 그날 목사님이 말씀한 그 보혈의 이야기를 듣고 내내 마음속에 보혈, 보혈 소리가 들려서 할 수 없이 저도 회개하고 성도가 되었습니다. 모두 다 목사님의 덕분입니다’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웨슬레 목사님은 이 회심한 강도를 보고 감격하여 ‘아닙니다. 그것은 내가 한 일이 아니고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시는 그리스도의 보혈의 은혜입니다’라고 대답하고 축복해 주었다고 합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의지하면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집니다. 하나님의 심판에서 하나님의 사랑의 세계로 옮겼다는 증거가 되는 것입니다. 보혈만 있으면 하나님의 심판은 지나가고 마는 것입니다. 출애굽기 12장 13절에 “내가 애굽 땅을 칠 때에 그 피가 너희의 거하는 집에 있어서 너희를 위하여 표적이 될지라 내가 피를 볼 때에 너희를 넘어가리니 재앙이 너희에게 내려 멸하지 아니하리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들의 마음의 문설주에 그리스도의 보혈이 묻어 있으면 심판이 우리들을 지나갑니다. 재앙이 임하지 않습니다.
 성경은 의인 아벨의 피가 땅에서 부르짖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창세기 4장 10절에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네 아우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호소하느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가인이 아벨을 죽인 후 하나님이 가인을 불러서 ‘네 아우의 피가 땅에서 내게 부르짖는다’고 말했습니다. 사람이 피를 흘리면 피가 부르짖습니다. 사람만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피도 말을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피는 아벨의 피보다 더 크고 강하게 말씀하십니다.
 히브리서 12장 24절에 “새 언약의 중보이신 예수와 및 아벨의 피보다 더 낫게 말하는 뿌린 피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그 뿌린 피는 오늘도 우리를 향해서 외치고 있습니다. 용서와 의와 화해와 마귀에 대한 이김과 믿음으로 얻는 구원의 언약이 영원히 확실함을 지금도 보혈은 외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보혈을 믿고 의지하면 보혈은 당신이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용서를 받고 의와 믿음과 화해를 얻었다고 말합니다.
 어떠한 종교도 대속의 은총을 주는 것은 없습니다. 오직 예수님만이 죄없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죄 있는 우리를 대신하여 갈보리에서 십자가를 짊어지고 몸 찢고 피 흘려 우리를 용서해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은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태복음 11장 28절)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주님 앞에 우리가 두손 들고 나가면 과거에 어떻게 살았든지 상관없이 보혈로 씻음받고 자녀로 변화받고 성령의 인치심을 받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구원받아 천국의 소망으로 넘치게 되는 것입니다.

- 기 도 -

 사랑이 많으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 우리는 모두 다 크고 작은 죄를 짓고 죄의 사슬에 묶여 마귀의 종살이 하던 사람입니다. 죄를 짓고 불의하고 추악하고 버림을 받아야 마땅한 자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배로운 피를 의지하여 죄악의 사슬에서 놓임을 받고 마귀에서 해방되고 용서와 의와 영광을 얻고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고 영원한 소망을 얻게 된 것을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축복도 그리스도의 보혈을 통해서 우리에게 쏟아집니다.
 아버지 하나님！ 예수님의 보혈을 깨닫게 도와주시고 예수님의 보혈을 믿게 도와주시고 그리스도의 보혈을 받아 들이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